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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한용섭국방광장] 한국과 베트남, 전략적 경제협력동반자로 발전해야 2018.06.04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031 추천수 : 0 좋아요

 

기사사진과 설명
한 용 섭 국방대 교수

한 용 섭 국방대 교수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2001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거쳐,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다. 이제 베트남은 한국의 제1 대외투자국가가 됐고, 한국은 베트남의 제2 교역국이 되고 있다. 한국의 대외개발원조 공여 국가 중에서 베트남이 제1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 경제발전의 벤치마킹 모델로 부상하고 있으며, 양국의 경제관계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사드 사태로 한·중 간 경제관계가 타격을 받은 이후, 베트남은 한국의 무결점 경제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교육·예술·언론·학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것은 양국의 사회문화가 유사한 측면도 있지만, 지정학적으로 중국이라는 강대국을 이웃하고 있다는 공통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과 베트남이 한 차원 더 높은 협력파트너가 되려고 한다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안보전략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돼야 한다. 경제와 안보가 분리된 것으로 간주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국가 간에 경제와 안보의 공통 요소를 더 발전시키고, 지성과 전략이 경제협력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돈은 돈에서 머물게 될 것이고, 나중에는 협력보다는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때 우리나라의 국제안보교류협회(AISAC)(회장 고 최용림·예비역 육군중장)의 초청으로 최근 베트남의 응우옌득하이 국방전략연구소 소장 일행이 서울을 방문해 두 기관 간에 연구협력 및 교류협정을 맺고, 양국 공통 관심사인 안보전략 분야의 협력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양국의 전문가들과 현역·예비역 군인들은 양국의 많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안보협력을 한층 더 격상해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

이제 고인이 된 최용림 장군은 육사33기 출신으로 예비역이 된 직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2013년 사단법인 국제안보교류협회를 창립, 중국의 국제우호연락회와 같은 수준의 한국 안보를 위한 국제안보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여 왔다. 처음에는 중국과 현역·예비역 및 전문가들을 묶어 한·중 안보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일본·몽골과 글로벌 안보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년 전부터는 베트남과의 안보네트워크 구축에 나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인은 가고 없지만, 그 유지를 이어받아 한국과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글로벌 안보시각을 갖고 갈등보다는 협력으로, 옛날의 적에서 미래의 동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사람들의 노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은 전략이다.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강화하려는 국제안보교류협회가 계속 번창하기를 기원하고 성원한다.

 

기사원문 :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bbs_id=BBSMSTR_000000000255&ntt_writ_date=20180604&parent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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